현상
K-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칩 및 시스템반도체 분야 생태계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기사에서 K-반도체의 메모리 강점은 인정하면서도 AI칩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덜 발전해 B학점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외산 GPU 대체를 위한 국산 AI 인프라 실증에 나서고 있고, 경북도가 AI 설계 역량까지 아우르는 시스템반도체 거점 육성에 집중하며 관련 생태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삼성 반도체 노조 내에서는 파운드리 적자 상황에도 성과급 배분을 두고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등 산업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감지된다. 한편,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AI 시장 공략 행보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벤처투자 역시 AI 및 반도체 분야에 88%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며 산업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다. 금융투자사 한투증권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를 AI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재평가하면서 특정 종목 목표가를 제시해 관련 시장 전망도 병행된다.
분석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K-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견고하지만, AI 분야의 고성능 칩 생산과 관련 생태계 구축은 상대적으로 후발적이다. 국산 AI 인프라 실증에서는 코난테크, 퓨리오사, 동서발전이 협력해 외산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AI 칩 시장의 핵심인 GPU 대체 기반 마련에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경북도의 단순 제조 기반에서 설계까지 아우르는 시스템반도체 거점 체질 개선 정책은 산업 전체 가치사슬 강화 시도로 볼 수 있다. AI·시스템반도체 원스톱 생태계 구축 목표는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도 맞물려 있다.
삼성 내에서는 재정 손실이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분배 문제로 노동조합 내부가 복잡해지는 양상이 감지된다. 이는 대규모 투자와 난항을 겪고 있는 팹리스 및 파운드리 사업 운영 현황과 맞물린 노동자 이해관계 충돌로 해석될 수 있다.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은 AI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벤처투자의 88%가 AI·반도체 분야에 집중된 상황은 산업 내 기술 혁신과 자본 이동의 현주소를 반영한다.
한투증권의 메모리 반도체 재평가와 목표가 제시는 시장 내 투자자들의 신중한 기대가 반영된 사례다. 다만 평가 및 전망은 차이를 보이므로 여러 관점이 공존한다.
전망 및 시사점
K-반도체 산업은 기존 메모리 중심에서 AI 칩과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생태계 확장과 역량 강화가 불가피하다. 국산 AI 인프라 실증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 움직임은 이 과정의 핵심 축이다. 지역 및 기업별 전략 차이가 산업 내 이해관계 충돌과 대응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벤처투자 집중과 금융시장 내 메모리 반도체 재평가는 산업 혁신과 경쟁력 변화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드러내나, 동시에 다양한 평가와 전망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K-반도체가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자리매김하려면 기술, 정책, 투자, 노동 등 다방면에서 균형 있는 발전과 조율이 요구된다.
김서연 기자